SK하이닉스 교환사채발행 그 진실에 대해 알아보자.
2023.4.4. SK하이닉스가 2조 2천억 규모의 교환사채발행을 공시했다.
교환사채가 무엇이며, 앞으로 증시 방향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교환사채
투자자가 보유한 채권을 일정시일 경과 후 발행회사가 보유 중인 주식(유가증권)으로 바뀌거나 만기에 원금을 상환받을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SK하이닉스의 교환사채공시를 한번 살펴봅시다.
1조 9천억원의 교환사채가 2022.4.4. 장전 2조 2천억으로 금액을 늘려 정정공시 했다.
표면이자 1.75%금리로 2조 2천억 원을 빌리는 공시이며, 자금의 용도는 전액 원재료 구매에 쓰입니다.
교환사채 교환가액은 111,180원으로 오늘 SK하이닉스 종가 기준 84,500원 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기업이 이러한 교환사채를 발행하는 이유는 일반 회사채에 비해 이자율이 낮아 자금조달이 쉽고 투자자는 낮은 이율에도 불구하고 콜옵션(교환가액에 살 수 있는 권리)을 갖기 때문에 낮은 이자에도 투자를 합니다.
그런데 코스피 시가총액 2~3위를 다투는 초우량기업인 SK하이닉스가 갑자가 왜 전환사채를 발행했을까요?
2023년 SK하이닉스의 현금흐름이 좋지 않습니다. 불황일수록 투자를 많이 하겠다고 공언하던 SK하이닉스였는데요 한마디로 돈이 부족한 것입니다.
자사주처분과 교환사채 주가방향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사주를 시장에 내다 던져서 자금을 조달하는 자기 주식처분과 이러한 주식을 대상을 발행하는 교환사채의 경우 주가의 방향이 어떠했는지 한번 살펴봅시다.
1. 신풍제약(자기 주식처분)
2020년 9월 22일 신풍제약이 자기 주식처분 공고를 띄웁니다. 주당 167,000원에 2,153억 규모의 자사주 처분인데요 이후 주가의 향방은 어땠을까요?
167,000원에 자기 주식처분공시가 나오고 나온 이후 주가는 처첨할 정도로 무너졌습니다.
그만큼 자기 주식처분공시는 회사가 생각하기에도 자기 회사주가가 너무 고평가라는 신호입니다.
미국에 대표적인 예는 테슬라가 있죠 가파르게 올라가던 주가가 일론머스크의 처분소식 이후에 고점대비 반토막 났을 정도로 자기 주식 처분은 시장에 좋지 못한 악재입니다.
반면, 교환사채 발행은 어떠할까요?
2021년 8월 17일 포스코홀딩스는 1조 3천억 규모(약 11억 유로)의 교환사채발행이 결정되었다. 표면이율은 제로 실제 만기 이자는 -0.7%로 요즘 같은 고금리 당시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교환사채발행이었습니다.
그 뒤 주가의 방향을 한번 살펴봅시다.
교환사채 당시 살짝 무너졌던 주가는 바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자사주 처분이 무조건 악재고 교환사채주식은 호재다 이렇게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의 주가 방향을 보고 SK하이닉스의 미래를 예측해볼 순 있을 것 같습니다.
교환사채와 전환사채의 차이점
교환사채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며, 전환사채는 신주 발행을 조건으로 하는 채권으로 둘의 방향은 서로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우선 교환사채의 교환 시 급격한 자산감소가 발생하고, 교환청구 대비 따라 보유한 유가증권의 현금화를 통한 운용이 불가능하며, 증권예탁원에 소정기간 동안 예치하여 보유 증권의 담보화 내지 고정자산화를 초래하는 단점이 존재하며,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기존에 발행된 주식을 교부하게 되므로 별도의 주식상장절차가 필요하지 않으며, 물량이 늘어나지 않아 투자자에게도 오는 부담이 교환사채보다는 적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의 용어가 궁금하시면 아래를 링크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https://hahahoho8765.tistory.com/21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알쏭달쏭 주식용어 함께 공부해요
주식투자 하다 보면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우리 생활에서 잘 쓰지 않는 아니 쓸 일 없는 용어들을 들으실 겁니다. 사실 이러한 용어는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종목의 주가에 엄청난
hahahoho8765.tistory.com
투자의 혜안
반도체가 지금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사이클상 투자의 최적의 시기는 극도로 안 좋은 시기가 최고의 시기였으며, SK하이닉스가 8만 원 언더로 내려갈 경우 2~3년 정도 긴 사이클을 보고 투자하면 잃을 확률보다 벌 확률이 높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예상을 해봅니다. 교환가액이 11만 원 초반인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최소한 그 정도는 가지 않을까요? 위기는 곧 기회임을 역사는 말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