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이후 영국경제의 몰락
19세기 해가지지 않는 나라 영국의 경제가 좋지 않다.
브렉시트 전부터 경제가 망가지고 있었으나 그 이후 망해가는 영국경제의 근황을 알아보자.
영국경제의 근황
현재 영국국민의 상황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G7에 속하는 영국이 생활고에 시달린다니 좀 아이러니할 수 있지만, 현재 영국의 공무원들은 이런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4월 11일부터 4월 14일까지 나흘간 파업을 돌입했으며 이러한 파업은 의사들만 아니라 교사, 간호사 등 각종 공공부문의 파업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미쳐버린 영국의 물가 상승률 때문입니다.
사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영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미국도 한국도 전 세계가 코로나 이후 돈을 엄청 풀었다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 수치가 어질어질합니다.
무려 10.5%
중동이나 남미의 인플레이션이 아닙니다. 세계경제규모의 5위의 국가가 이 정도 인플레이션은 보기 힘든 숫자입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전 세계가 비슷비슷하지만 유달리 가치가 하락한 파운드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지표는 금리입니다.
사실 영국은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금리인상을 안 하고 버티다가 급격히 인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최단기 총리인 트러스 총리가 성장을 외치면서 감세정책을 펼치다가 영국 국채가격과 파운드화의 하락을 겪고 그마저도 회복을 한 게 이 정도입니다. 파운드화의 가치도 마지막에 그나마 조금 올라온 거 보이시나요?
영국의 경제가 망가진 근본적인 이유는?
사실 어느 하나 때문에 영국의 경제가 무너졌다고 콕 집어 말할 수 있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브렉시트(Brexit)
영국이 우선 브렉시트를 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1. EU 외 다른 무역시장을 찾을 수 있다.
2. 이민자의 유입을 막을 수 있다.
3. EU분담금을 연금 등 복지로 돌려 나라의 삶이 윤택해질 것이다.
4. 브렉시트는 실제로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다.
2021년 영국의 브렉시트 완료 후 그 결과가 어떠한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합시다.
1. EU 외 다른 무역시장을 찾을 수 있다
브렉시트 결정 당시 영국의 무역 교역국은 1위 미국을 제외하면 나머지 국가가 EU국가들로 전체 무역의 32%를 차지고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후 호주 및 우리 대한민국과도 FTA를 체결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무역의 근간을 이루는 EU와의 무역은
통관절차 부활 → 무역감소 → 기업투자 축소로 이어졌으며 통관절차가 길어지면서 물류 배송지연, 관세 부과는 대기업들이 더 이상 영국에 있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 채 다 떠나버렸습니다.
2. 이민자의 유입을 막을 수 있다.
위의 사진은 21년 10월 이후 영국의 한 주유소의 사진이다. 바로 영국이 기름이 부족해서 기름공급이 원활치 않아서이다. 기름이 없어서일까?
이는 연료부족이 아니라 기름을 운반하는 트럭운전수의 부족으로 일어난 일이다.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 이민자의 유입을 막았더니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며 영국의 심장은 점점 식어가고 있다.
3. EU분담금을 연금 및 복지로 돌려 나라의 삶이 윤택해진다.
영국의 EU분담금은 연간 약 170억 파운드(한화 26조 2000억) 정도이다.
영국이 브렉시트를 결정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막대한 EU분담금이었다. 이러한 EU분담금은 EU의 농업 및 빈민국 개발 등 2가지 분야에 사용되는데 이러한 예산은 농장을 많이 가지고 있거나 가난한 나라에게 주로 가는 것으로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선거운동에 영국시민들을 설득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을까?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브렉시트로 인한 연간 손실액이 1,000억 파운드(약 153조 원)에 달한다고 추산한다고 밝혔다. 이를 계산해 보면 분담금의 9배를 손실 보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영국의 재정은 더욱더 악화되었고 연금 및 복지 역시 하나도 좋아지지 못했다.
4. 브렉시트는 실제로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다.
1~3번까지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설명하였기 때문에 4번 대답을 갈음하도록 하겠습니다.
영국 시민들의 생각은
더 가디언지에 의하면 영국 가계의 소득이 1년에 2,000파운드(한화 300만 원) 정도 감소하였으며, 영국은 생계유지를 위해 더욱 고군분투 해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국민들은 이러한 변화를 느끼고 기업들이 영국을 떠나면서 실업자들이 늘어나고 브렉시트를 후회하고 있습니다.
향후 영국경제의 방향
영국은 본인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EU로 복귀할 확률이 높습니다. 국민들의 여론이 수렴되고 정당이 안건으로 상정되어 총리가 결정을 하고 복귀할 때 EU와의 협상 과정 등을 생각하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2016년 브렉시트가 결정되고 최종 탈퇴가 2021년 5년 걸렸던 것을 생각하면 EU복귀는 그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나라가 문을 닫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예는 세계사를 공부해 봐도 볼 수 있는데 정치인의 포퓰리즘 때문에 한나라의 근간이 흔들리는 안타까운 사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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